블로그를 하면서 쟁여놓는다는 표현을 많이 쓰게 되는데, 혹시나 단종되거나 리뉴얼될 것이 무서워서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쟁여두는 제품이 있음. 바로 라이온 시스테마 치석케어 콤팩트 칫솔임. 이유는 내게 있어 대체 불가의 갓벽한 칫솔이기 때문. 시스테마 치석케어 칫솔을 몇 년 전부터 쓰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음. 특히 입이 작거나, 작은 칫솔모로 치아를 하나하나 공들여 천천히 닦고 싶어 하시는 분께 꼭 추천해 드리는 칫솔임. 저는 전자의 경우인데 턱이 너무 좁아서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모양 빠지게 어린이용 칫솔을 사용해서 친구들로부터 종종 놀림당하곤 했더랬음. 그러다가 작은언니 치아 교정을 봐주시는 치과 의사선생님이 의외로 칫솔모가 작은 칫솔들도 있다고 해서 찾아 헤매다가 시스테마 치석케어 콤팩..
※ 집에서 단 한 번도 바선생을 만나고 싶지 않은 분, 바선생이 너무 무서워서 잡지 못하고 놓쳐도 죄책감을 덜고 싶은 분들께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또르르 (바퀴벌레 사진 절대 네버에버 없음) 우리 엄마가 4개월에 한 번씩 좀약을 교체하는 것처럼, 내가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 보통 때는 두 달에 한 번씩 경건한 마음으로 하는 일이 있음. 바로 맥스포스겔 먹이통(일명 : 바선생님의 도시락통)을 교체하는 일임. 왜 우리 집에서 이 업무(?)를 내가 일임하고 있느냐. 그건 내가 바선생님을 우리집에서 젤 무서워하는 사람이기 때문. 나는 바퀴벌레 잡는 법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사람임. 대개 바퀴벌레를 발견하면 바들바들 떨다가 의도적(?)으로 놓치는 수순을 밟게 되는데, 그때의 박탈감과 놓쳤다는 죄책감..
요즘 감기가 독하다는 것, 그리고 잘 낫지 않는다는 것에도 격하게 동의하는 요즘임. 나는 사실 3월부터 계속 감기 기운이 있었는데, 최근에 아이스크림 쟁여놓고 처묵하다가 감기가 더 심해진 케이스임. 계속 병원에 다니면서, (내 최애 약) 코푸시럽을 처방받아서 기침이나 가래는 없어졌음에도, 인후통이랑 콧물이 떨어지지가 않음. 가뜩이나 작년에 코로나 앓은 뒤로 인후통에 민감한데다, 쉴 새 없이 줄줄 흐르는 콧물에 심신이 피폐해진 가운데, 집에서나 회사에서나 겉으로 드러나는 감기 증상 땜에 "쟤 또 코로나 걸린 거 아니냐?"는 수군거림과 함께 사회적 고립(?)까지 발생한 처치임. 이젠 병원다니는 것에도 지쳐서, 집에 있는 종합 감기약 래피콜만 조지면서 버티고 있는 중이었음. 그러던 와중 엎친 데 덮친 격으로 ..
예년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 아이스크림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가 어려운 요즘, 회사 단톡방에 올라온 구구 아이스크림 핫딜을 영접함. 방앗간을 앞을 지나는 참새처럼 알 수없는 힘에 이끌려 구구99 아이스크림을 택배로 주문해 보았읍니다.. 아이스크림을 택배로 시켜 먹기 영 찜찜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라. 막상 아이스크림이 도착하고 아이스박스 크기 보고 개쫄았음, 넘나 커서.. 옆에는 전자레인지용 오뚜기 고등어 상자임. 커다란 아이스박스의 위용. 저 많은 걸 어따넣지 고민했는데, 아이스박스는 페이크고 구구 찐상자는 안에 있었음. 거의 안 녹은 드라이아이스 보소. 택배 (주문해 온) 인생 10년 차에 이렇게 실한 드라이아이스는 첨임. 아이스팩도 많이 넣어 보내주셨는데, 녹여서 버릴 수 있는 아이스팩임. ..
올해 5월은 주말마다 참 바쁜 달이었음. 어버이날도 있고, 어린이날은 딱히 나랑은 상관없지만 조카 땜에 또 바쁘고. 요번 석가탄신일을 낀 주말에는 옷장과 서랍장의 방충제(좀약)를 교체했음. 내가 한 거는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밀봉되어 있는 방충제를 까는 일밖에 없었지만ㅋㅋㅋㅋㅋㅋ 좀벌레 퇴치에 언제나 열일하시는 우리집 신여사님. 우리 집은 아주 오래전 허연 나프탈렌으로 시작해서, 옥시 파동으로 손절한 라벤더 향이 나던 방충제, 그리고 가장 최근의 다이소 방충제까지 유구한 좀약 사용 역사를 지니고 있음. 그러다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다이소 좀약이 너무너무너무 맘에 안 들어서 헨켈(컴배트)의 좀벌레싹과, 해피홈의 좀벌레아웃으로 각을 재던 중 마침내 좀벌레 OUT에 정착함. 유한양행 좀벌레 OUT에 정착한 이유는..
CJ 맛밤 50g은 자주 구입하진 않지만, 몇 년 전부터 떨어지는 일 없도록 신경 써서 구입하는 몇 안 되는 음식 중의 하나임. 혈당관리 땜에 과자나 간식으로 딱히 드시는 거 없는 울아버지가 가아아아아끔, 아주 가끔 드시는 유일한 주전부리이기도 하고, 나와 언니의 야식 & 간식 메뉴이기도 함. 얼마 전부터는 우리집에서 먹을 씨제이 맛밤을 한 박스씩 구입하면서 할머니 댁에도 보내드림. 할머니는 치아가 좋지 않으신데, 촉촉하고 부드러운 식감이랑 달달한 맛이 맘에 드시나 봄. 밤 특성상 고유의 퍽퍽함은 있지만 목넘김이 불편한 정도는 전혀 아니라 아이들이 먹거나, 어르신 분들도 드시기 좋음. 첨에 맛밤을 구입하면서, 꺼려졌던 점이 두 가지가 있었음. 첫 번째가 중국산 밤이라는 거. 내가 몇 년 전 처음 맛밤을 ..
며칠 전, 기존에 사용하던 라이온 작트 플러스 치약이 똑 떨어져서 추가로 5개를 구입했음. 여러 가지 이유로 구입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했는데, 아마 다음에는 작트 치약을 사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후기를 남기기로 함. 이 글은 작트 미백 치약과의 마지막을 예감하고 눈물로 적어 내려가는 후기임. 또르르... CJ 라이온 작트 미백 치약(150g)은 모르는 사람은 모르지만, 아는 사람은 알고 있는 그런 치약임. 우리나라에 정식으로 판매되기 전부터 알음알음 구입해서 사용하는 사람들도 많았던 그런 치약이라고 함. 일단 미백 치약으로 유명하고, 나 역시 미백 기능으로 친구한테 영업 당해서 구입했으니까. 제 블로그를 보면 아시겠지만, 저는 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정말 커피쟁이라 불릴 정도로 커..
때는 바야흐로 며칠 전, 크리스탈 데오드란트 롤온 66ml를 구입하기 위해서 올리브영을 방문함. 최근, 퇴근길 지하철에서 뭔가 살짝 겨드랑이 쪽이 촉촉한 느낌이 들면서 심리적으로 위축되는 일이 왕왕 발생했기 때문. 그런 나의 심리적 불안감을 잡아주는 인생템이 모다? 그게 바로 나의 안심템, 꾸준템인 무색무취 크리스탈 천연 데오드란트임. 뽀송하고 쾌적한 여름을 위한 필수품이랄까. 이 제품을 사용하기 전까지는 '드리클로'를 약국에서 구입해서 사용했었지만, 드리클로의 그(?) 부작용 때문에 사용을 멈추게 됨. 드리클로를 바르지 않은 곳에서 땀이 나기 시작한다는 도시전설과도 같은 부작용, 나는 이걸 경험하지 않았으나, 밝힐 수 없는 나의 절친이 이 부작용을 몸소 체험함. 그렇다고 해서 타사의 유명 제품을 구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