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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구 아이스크림 표지


  예년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 아이스크림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가 어려운 요즘, 회사 단톡방에 올라온 구구 아이스크림 핫딜을 영접함. 방앗간을 앞을 지나는 참새처럼 알 수없는 힘에 이끌려 구구99 아이스크림을 택배로 주문해 보았읍니다..

 

구구 아이스크림 아이스박스

  아이스크림을 택배로 시켜 먹기 영 찜찜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라. 막상 아이스크림이 도착하고 아이스박스 크기 보고 개쫄았음, 넘나 커서.. 옆에는 전자레인지용 오뚜기 고등어 상자임.

 

구구 아이스크림 찐박스

  커다란 아이스박스의 위용. 저 많은 걸 어따넣지 고민했는데, 아이스박스는 페이크고 구구 찐상자는 안에 있었음. 거의 안 녹은 드라이아이스 보소. 택배 (주문해 온) 인생 10년 차에 이렇게 실한 드라이아이스는 첨임. 

 

구구 아이스크림 아이스팩

  아이스팩도 많이 넣어 보내주셨는데, 녹여서 버릴 수 있는 아이스팩임. 한여름에도 이렇게 보내주실 거죠? 믿습니다, 구구. 참고로 지마켓 스마일배송으로 구입했음. 가격은 구구 아이스크림 여섯 상자를 18,830원에 샀으니, 개당 628원 정도로 계산이 된다.

 

구구 아이스크림 택배상자

  아이스크림 30개라는 말에 눈이 휘둥그레지는 엄마. 어디에 넣어두려고 샀냐고 물어보시길래 내 배에 넣어두려고 한다고 안심시켜 드렸으나, 즉시 혼남. 벌써부터 아이스크림 먹으면 한여름에는 얼음을 씹어먹을 거냐고. 맨날 감기 안 떨어지면서 아이스크림 사먹는다고 혼내심 ㅠㅠ

 

구구 아이스크림 정면

  구구 아이스크림을 먹기 전에 구구 시리즈의 가계도를 잠깐 살펴볼까(했는데, 구구아이스크림 종류가 다 단종되고 별 게 안 남아있음). 나의 최애 구구크러스터를 비롯, 구구콘.. 또 뭐있냐?  그리고 내가 구입한 이 구구아이스크림. 개명하기 전 이름은 구구스타(풀네임 : 구구 아몬드스타)였던 걸로 추정.

 

구구 아이스크림 측면

  유지방 7%라는 게 내 최애인 통으로 껴안고 퍼먹는 구구 크러스터와의 가장 큰 차이점. 그럼 구구 크러스터나 퍼먹지 이거 왜 사먹느냐고? 구구 크러스트는 일단 한 통 꺼내면 바닥을 보일 때까지 먹으니까 안됨. 이 구구아이스크림은 적당하게 1~2개로 끝낼 수 있어서 깔끔하다, 죄책감 없이 한다, 클리어.

 

구구 아이스크림 영양정보

  과연 그럴까. 진짜 죄책감 없을까? 먹기 전에 영양정보 확인해 볼까? 개당 235칼로리. 2개 먹으면 농심 육개장 사발면을 압도하는 열량. 응~ googoo아이스크림 두 개 먹으면 한 끼 식사~

 

구구 아이스크림 원재료명

  삐뽀삐뽀~, 제조원에서 특이점 발견 :  판매처는 롯데지만 만든 곳은 서주다. 나는 서주라는 회사를 첨 들어보는디, 우리 연로하신 형부가 하시는 말이, 본인이 어렸을때  서주 아이스크림을 드셔봤다고 함. 난 레알 첨 보는 회사인디.

 

구구 아이스크림 이름의 기원

  왜 구구 googoo인지, 구구가 뭔 뜻인지, 한 페이지를 할애해서 친절하게 설명해 주는 99아이스크림 케이스. 지금까지 구구 크러스터를 그렇게 퍼먹으면서도 단 한 번도 궁금해하지 않았던 안물안궁의 TMI를 강제 습득 당하는 중. 응 구구 TMI~ 안 물어봄~

 

구구 아이스크림 포장

  열어보면, 가지런히 누워있는 구구99 아이스크림들. 아빠한테 몽쉘이라고 구라쳤다가 된통 혼났고요ㅋㅋㅋㅋㅋ

 

구구 아이스크림 개별 포장

  개별포장 되어 있는 구구 아이스크림 꺼내는데 (넘나 맛있어 보여서) 손이 떨림. 

 

구구 아이스크림 접시

   먹기 전에 구구 아이스크림을 접시에 가지런히 세팅해 보았읍니다. 정말 초코파이만 한 크기임. 근데 초코파이보다는 크다고 함. 요새 나는 초코파이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구구 아이스크림 앞면

  앞면에 땅콩 콕콕 박힌 게 보이시져? 땅콩 고소하게 씹히는 맛이 일품임. 연로하신 형부는 원래 이 아이스크림 밑에 막대바가 있었다고 하는데 저는 어려서 모르는 일임.  

 

구구 아이스크림 뒷면

  뒷면.. 별거 없습니다. 초코가 벗겨진 게 특이사항이라면 특이사항. 근데 큰언니는 구구스타라는 아이스크림은 원래 막대바 없는 채로 출시된 거라고 해서 말싸움 붙었음. 예송논쟁만큼 진지함. 다큰 어른들이 별 걸로 다 싸우고 난리임.

 

구구 아이스크림 그냥먹기

  사실 접시 따윈 필요없이, 초코파이처럼 우걱우걱 들고 먹기 쌉가능함. 벗뜨, 손에 들고 먹다가 녹으면 추해지므로, 그래서 저는 우아하게 접시에 놓고 썰어 먹어보겠습니다. 나는 구구아이스크림을 칼로 (썰어) 찢어.

 

구구 아이스크림 단면

  일단 배를 갈라봅니다 (좐인주의). 초코 코팅이 바삭 + 아그작 소리는 내면 썰리는군여. 자른 단면을 따라 촤르르(?) 흐르는 카라멜 시럽이 보이시나여? 구구크러스트 시절부터 제가 좋아하는 부위(?)랍니다.

 

구구 아이스크림 접사
수요 없는 접사, 제가 해보겠읍니다

  겉에 코팅된 초코 땜에 달아서 그렇지, 아이스크림은 자체는 그렇게 아주아주아주아주 단편은 아님. 맛은, 우리 모두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구구크러스터의 그 맛입니다. 딴 거 없어요. 

 

  모든 콘 아이스크림에서 콘을 '싫어하는' 저 같은 변태 취향의 소유자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아하실 듯 (그럼 퍼먹는 크러스터 한통을  사먹지 이걸 왜 먹냐고, 꼭 태클 들어옴)

 

  하지만 구구크러스터랑 맛이 존똑인듯하면서, 좀 더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듯한데, 아마 구구아이스크림은 한번 먹을 때 한두개만 까먹기 땜에 더 작고 더 소중하게 느껴지는 탓이겠져? 꼭 한번 드셔보세요 .

 

  나만 살찔 순 없찌. 후훗. + 개도 안 걸리는 여름 감기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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