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하면서 쟁여놓는다는 표현을 많이 쓰게 되는데, 혹시나 단종되거나 리뉴얼될 것이 무서워서 생각날 때마다 조금씩 쟁여두는 제품이 있음. 바로 라이온 시스테마 치석케어 콤팩트 칫솔임. 이유는 내게 있어 대체 불가의 갓벽한 칫솔이기 때문. 시스테마 치석케어 칫솔을 몇 년 전부터 쓰고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있음. 특히 입이 작거나, 작은 칫솔모로 치아를 하나하나 공들여 천천히 닦고 싶어 하시는 분께 꼭 추천해 드리는 칫솔임. 저는 전자의 경우인데 턱이 너무 좁아서 중고등학교 때까지는 모양 빠지게 어린이용 칫솔을 사용해서 친구들로부터 종종 놀림당하곤 했더랬음. 그러다가 작은언니 치아 교정을 봐주시는 치과 의사선생님이 의외로 칫솔모가 작은 칫솔들도 있다고 해서 찾아 헤매다가 시스테마 치석케어 콤팩..
※ 집에서 단 한 번도 바선생을 만나고 싶지 않은 분, 바선생이 너무 무서워서 잡지 못하고 놓쳐도 죄책감을 덜고 싶은 분들께 이 포스팅을 바칩니다... 또르르 (바퀴벌레 사진 절대 네버에버 없음) 우리 엄마가 4개월에 한 번씩 좀약을 교체하는 것처럼, 내가 여름에는 한 달에 한 번, 보통 때는 두 달에 한 번씩 경건한 마음으로 하는 일이 있음. 바로 맥스포스겔 먹이통(일명 : 바선생님의 도시락통)을 교체하는 일임. 왜 우리 집에서 이 업무(?)를 내가 일임하고 있느냐. 그건 내가 바선생님을 우리집에서 젤 무서워하는 사람이기 때문. 나는 바퀴벌레 잡는 법을 모르고 알고 싶지도 않은 사람임. 대개 바퀴벌레를 발견하면 바들바들 떨다가 의도적(?)으로 놓치는 수순을 밟게 되는데, 그때의 박탈감과 놓쳤다는 죄책감..
예년보다 훨씬 높은 온도에, 아이스크림에 대한 유혹을 떨치기가 어려운 요즘, 회사 단톡방에 올라온 구구 아이스크림 핫딜을 영접함. 방앗간을 앞을 지나는 참새처럼 알 수없는 힘에 이끌려 구구99 아이스크림을 택배로 주문해 보았읍니다.. 아이스크림을 택배로 시켜 먹기 영 찜찜하신 분들은 이 포스팅을 참고하시라. 막상 아이스크림이 도착하고 아이스박스 크기 보고 개쫄았음, 넘나 커서.. 옆에는 전자레인지용 오뚜기 고등어 상자임. 커다란 아이스박스의 위용. 저 많은 걸 어따넣지 고민했는데, 아이스박스는 페이크고 구구 찐상자는 안에 있었음. 거의 안 녹은 드라이아이스 보소. 택배 (주문해 온) 인생 10년 차에 이렇게 실한 드라이아이스는 첨임. 아이스팩도 많이 넣어 보내주셨는데, 녹여서 버릴 수 있는 아이스팩임. ..
올해 5월은 주말마다 참 바쁜 달이었음. 어버이날도 있고, 어린이날은 딱히 나랑은 상관없지만 조카 땜에 또 바쁘고. 요번 석가탄신일을 낀 주말에는 옷장과 서랍장의 방충제(좀약)를 교체했음. 내가 한 거는 엄마를 따라다니면서 밀봉되어 있는 방충제를 까는 일밖에 없었지만ㅋㅋㅋㅋㅋㅋ 좀벌레 퇴치에 언제나 열일하시는 우리집 신여사님. 우리 집은 아주 오래전 허연 나프탈렌으로 시작해서, 옥시 파동으로 손절한 라벤더 향이 나던 방충제, 그리고 가장 최근의 다이소 방충제까지 유구한 좀약 사용 역사를 지니고 있음. 그러다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다이소 좀약이 너무너무너무 맘에 안 들어서 헨켈(컴배트)의 좀벌레싹과, 해피홈의 좀벌레아웃으로 각을 재던 중 마침내 좀벌레 OUT에 정착함. 유한양행 좀벌레 OUT에 정착한 이유는..
회사 단톡방에 친절하게 핫딜 링크가 올라와서 구입하게 된 한성 기업 크래미 몬스터크랩. 밀가루 맛이 안 나서 맛있는 거라는 둥, 고오급 크래미라는 둥, 호평 일색이라 우리집 술쟁이(=작은 언니)랑 같이 주말에 먹으려고 구입함. 혹시 크맥이라는 말을 들어보셨는지? 크래미+맥주라는데, 저는 머리털 나고 이 말을 첨 들어봄. 그만큼 크래미가 맥주 안주로 딱인가 봄. 72g짜리 한성 몬스터크랩 총15개를 12000원대에 구입했으니, 개당 800원 정도 되시겠다. 발송일을 지정할 수 있어서 그건 참 좋았네. 주말에 집에서 뒹굴고 있었던 터라 배송 받고 바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능.. 유통기한은 3월 8일(구입 날짜: 2월 8일)까지. 대략 한 달 정도 유통기한이 남은 여유로운 제품은 받은 거였는데, 우리 자매에..
우리집에서는 이츠리얼넛츠 하루견과 블루베리 요거트를 5년째 먹고 있음. 예전 명절에 우리집에 들어왔던, 블루베리 요거트, 오곡초코볼 요거트, 크랜베리 요거트로 구성된 견과류 선물 세트 중 하나였음. 나름 3가지 제품을 골고루 먹어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함. 그 세 가지 한줌 견과 중 블루베리 요거트에 정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블루베리나 크랜베리가 들어가면서, 구성이 나름 알차고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임.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건포도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음. 건포도 좋아하시는 분 있나여? 있으시면 손? ㅎㅎㅎㅎㅎ (저는 롤케익에 있는 건포도를 씹지 않고 삼키는 닝겐임) 상자를 개봉해보면, 한 상자에 20g짜리 일일견과 낱봉 25개가 꽉꽉 들어차 있음. 우리 4식구 중에 1일 1견과하는 분은..
지난번에 김말이를 구입하면서 얼결에 같이 구입했던 고추튀김을 또 주말에 먹어보았음. 고추튀김도 김말이만큼이나 구입하기 전에 여러 가지로 고민함. '매콤'이라는 단어 때문에.. 그 매콤의 정도를 가늠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에.. 흑흑.. (결론 : 맵지 않음 / 그러나 재구매 의사 없음. 이유는 아래에 차차 쓰겠음) 고추튀김 후기를 읽어보면 더 매웠으면 좋겠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어떤 분은 너무 매워서 애들은 못 먹는다고 하시고.. 진심 고민하다가 그래도 2봉 구입. 300g밖에 안되니께 우리집 맵찔이 대장인 내가 못 먹는다고 해도 누구라도 먹겠지 하는 마음으로 일단 샀음. 역시 뽀시래기 많이 나는 스티로폼 상자 속에서 꺼냈고요, 돼지고기, 청양고추, 오이고추, 메인 재료가 대부분 국산이어라... 돼지고기..
나는 대학 생활 4년 중 3년을 자취를 함. 1년 만에 기숙사에서 내동댕이쳐진 탓에 자취 만렙이 되었음. 돌이켜보면 그 시간은 내 인생에서 참으로 유감스러운 시절이었음. 암튼 그 당시에 여러 종류의 인스턴트 밑반찬들을 섭렵했는데, 본가로 돌아온 현재는 그런 인스턴트 반찬들을 쳐다보지도 않는 편. 그 인공적인 맛에 넘나 질린 탓임. 하지만 유일하게, 지금도 가끔 사먹는 반찬이 있으니 그거슨, 바로 샘표 우리엄마 메추리알 장조림임. 사실 '우리 엄마표' '우리 엄마'가 해주는 메추리알 장조림이 훨씬 맛있지만, 메추리알 삶기랑 까기가 귀찮다고 잘 안해주심. 또, 일단 집에서 메추리알 장조림을 만들게 되면 한번 만들 때 대량으로 만들어서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음? 그렇게되면 탱글탱글한 메추리알 고유의 식감을 보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