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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에서는 이츠리얼넛츠 하루견과 블루베리 요거트를 5년째 먹고 있음. 예전 명절에 우리집에 들어왔던, 블루베리 요거트, 오곡초코볼 요거트, 크랜베리 요거트로 구성된 견과류 선물 세트 중 하나였음. 나름 3가지 제품을 골고루 먹어볼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함.
그 세 가지 한줌 견과 중 블루베리 요거트에 정착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블루베리나 크랜베리가 들어가면서, 구성이 나름 알차고 저렴한 가격이었기 때문임. 그리고 또 다른 이유는 건포도를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기도 했음.
건포도 좋아하시는 분 있나여? 있으시면 손? ㅎㅎㅎㅎㅎ (저는 롤케익에 있는 건포도를 씹지 않고 삼키는 닝겐임)
상자를 개봉해보면, 한 상자에 20g짜리 일일견과 낱봉 25개가 꽉꽉 들어차 있음.
우리 4식구 중에 1일 1견과하는 분은 사실 우리 엄마임. 나는 예전에 다이어트 할 때, 견과를 한 봉씩 먹고 밥을 안 먹던 시절이 있긴했음. 요즘은 가끔 아침밥 못 먹고 출근할 때 엄마가 손에 한 봉씩 쥐여주실 때가 있고, 가끔 주말에 출출할 때 꺼내서 주전부리로 먹기도 함.
아침 사무실에서 유유 한 팩이랑 같이 먹으면 아침 식사 대용까지는 아니더라도 나름 든든해서 야무지게 챙겨먹는 편.
(이지컷 아님 주의) 이런 류의 일일 견과는 휴대하기가 좋은 게 가장 큰 장점이지라... 물론 이런 견과류를 대량으로 구입해서 챙겨먹는 게 가장 저렴하고 좋겠지만, 눅지않게 보관하는 거 자체가 어렵고, 휴대 자체도 어려우니 이렇게 소포장되어 있는 제품들이 인기를 끄는 거겠지. 물논 쓰레기는 우리몫...
골고루 챙겨먹는 거 자체가 일이다 보니, 이렇게 다양한 종류위 견과류(=식이섬유, 불포화지방, 무기질, 마그네슘, 황산화 효과)들이 모여있는 걸 볼 때마다 겁나 편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따.
글고, 저 보라색 시선 강탈하는애가 말로만 듣던 바로 걔야, 블루베리 요거트ㅋㅋㅋㅋ
우선 원재료명과 함량을 챙겨보자. 구운 아몬드와 호두, 구운 캐슈넛, 건조 크랜베리, 요거트 속에 박힌 블루베리가 들어있다.
살짝 보이는 저 보라색 블루베리 요거트가 참 웃기는(?) 존재임. 한 봉에 2개 들어 있을 때도 있고 1개 들어있을 때도 있음. 내게 있어 너구리 우동 속의 다시마와 같은 존재? 암튼 두 개 들어있으면 이유 없이 기분 좋아짐.
아무리 살펴봐도 열량이 표기되어 있는 곳이 없어서, 직접 문의를 드렸음. 저는 칼로리에 참지 않긔. 1봉(20g) 당 117Kcal라고 하시지만, 견과류는 건강식이니까 0칼로리, 반박은 안 받음.
한줌 견과류치고 양이 적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쓰잘데기 없는 건 다 걸러낸 이 깔끔한 구성이 나는 넘나 맘에 듦. 호불호 갈리지 않는 요 알찬 구성을 보라. 오늘도 오독오독 깨물어 먹고, 야무지게 건강을 챙겨본다. 또르르르.
식감에서도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게, 다른 한봉 견과에 비해 딱딱하지 않음. 다만, 복병이 있으니, 그거슨 바로 크랜베리...
예전에 울 할머니께 이 하루 건강 견과 블루베리 요거트를 선물해드린 적이 있는데, 크랜베리를 딱 싫어하셨음. 내가 먹기엔 새콤하고 쫄깃해서 존맛탱인데, 할머니는 질기고 넘나 달다고 질색하심.
이 하루 견과 블루베리 요거트의 특이점은, 베리들(?)이라고 생각이 됨. 특히 요거트 속에 박혀있는 블루베리. 베리류 없이, 견과류만 있는 믹스 견과도 먹어본 적이 있는데, 뭔가 굉장히 단조롭게 느껴져서 금방 질려벌임.
견과류만 먹어서 목 멕히고 입안이 텁텁할 때, 크렌베리와 블루베리를 먹으면, 완전 딱 좋아. 견과류의 고소함과 크랜베리와 블루베리 요거트의 새콤 달콤함이 적절히 조화를 이뤄 넘나 좋은것.
블루베리 요거트볼의 배를 가르면, 그 속에서 모습을 드러내는 건 블루베리임. 우리 식구 중에 일단 엄마나 나는 저 블루베리 요거트볼을 좋아함. 이 매일 견과의 별미라고나 할까. 하지만 아빠는 완벽한 불호이시고, 언니도 얘를 싫어해서 내가 옆에 있으면 나한테 토스함. 나는 (그래서) 오히려 좋아.
나에게는 마치 뽀빠이 속의 별사탕, 엄마는 외계인 속의 초코볼 같은 존재랄까. 뭔가 다른 견과류들의 맛을 돋워주는 그런 역할을 함.
블루베리 요거트볼을 싫어하는 아빠를 위해서 이것과 비슷한 구성이지만 블루베리 요거트가 빠진 타사의 매일견과로 갈아타 본 적도 있음.
하지만 다른 하루 견과들을 전전하면서 얻은 결론은, 다른 한봉 견과들은 뭔가 이 블루베리 견과만큼 빠삭 / 신선 / 고소 이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음. 심지어 극단적으로 눅눅하거나, 군내 나는 견과류 제품도 받아본 일도 있어서 결국에는 이 블루베리 하루견과로 돌아오게 됨.
그래서 요즘 엄마는 아빠한테 하루건강견과 블루베리를 드릴 때는 블루베리 요거트를 그냥 빼고 드린다고 함.
우리집은 거의 한달에 한번, 4박스씩 잇츠리얼넛츠 하루건강견과 블루베리 요거트를 구입하고 있음. 쿠팡은 다른 물품은 대개 싼 편인데, 하루 한줌 견과류들은 정말 비싼 편이더라. 그래서 오픈마켓에 입점한 맑은 농산 직영점에서 구입함.
요번 달에도 11번가에서 11절에 구입함. 4박스에 40,050원에 구입했으니, 한 박스에 만 원 정도의 가격이네... 유통기한도 항상 좋은 제품으로 보내주심. 게다가 올해 초부터는 계속 루비 호두 두 봉을 사은품으로 보내주고 계심 (캄사, 마이쩡ㅋㅋㅋㅋ).
이건 단점이자 장점인데, 매번 선물하는 게 아닌데 이렇게 과한 선물 포장으로 매달 하루한줌 견과류들을 구입을 하고 있으니, 굉장히 부담스러움. 환경에 유해하것쥬? 차라리 포장을 간소화하고 가격을 좀 저렴하게 해주시는 게 어떠신가요?
하지만 이 빡센 포장 덕분인지, 부스러기 난 거 없이 항상 깔끔하게 잘 도착하고 있는 편이긴 하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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