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추파춥스 크레모사를 추억하며...
어린시절의 내 기억엔 우리 부모님은 아예 사탕 같은 걸 일절 드시지 않는 분이셨음.. 그런데 n년전, 우리집에 선물 받은 추파춥스 덩어리가 있었는데 그걸 조금씩 빼서 드시기 시작하는 거임 (특히 엄마). 아 우리 부모님이 사탕을 드시는 구나, 하고 좀 얼떨떨했던 기억이 있음.
그즈음부터 아빠가 당관리를 하셨기 때문에 언니들은 무설탕 사탕을 알아봤고, 그래서 종종 사드렸던게 추파춥스 크레모사임. 가격대가 있지만 무설탕이라서 좋다고 생각함.
그때는 요즘처럼 무설탕 사탕 같은 제품이 요즘처럼 많이 출시되는 때가 아니어서 선택의 폭이 좁았음. 크레모사는 이마트몰에서 종종 주문을 하곤 했는데 마지막으로 구입할 때, 유통기한이 임박한크레모사를 가져다 줌. 나는 참지않긔. 바로 교환 요청을 하니, 크레모사가 단종되어서 더 이상 나오지 않는다고 함. 그래서 유통기한이 오래된 제품밖에 없었던 것.
농심 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알아보니 진짜 크레모사가 단종되었고, 더이상 출시 될 가능성이 없다는 비보를 접하게 됨. 크레모사를 직구하려고 했는데 넘나 비쌈ㅠㅠ 그때부터 무설탕 사탕 유목민 시기가 시작됨.
무설탕 캔디 유목민 시기 ; 올리브영에서 리콜라 레몬 민트를 만났네
무설탕 사탕 대부분이 수입품이라 가격이 비싸서 구입이 힘들었음. 그리고 은근히 외국 제품을 싫어하셔서 처음에는 되도록 우리나라 무설탕 사탕으로 사드리려고 노력을 함. 첨에 자일리톨 캔디를 사드렸는데, 생긴 게 이상해서 왠지 사탕 먹는 기분이 아니라고 하셔서 관두고, 호올스 xs 15g 짜리는 알갱이가 너무 작고, 이클립스도 오리지널 사탕 같이 생기지 않았다는 등등, 여러 불만이 접수됨.
그러다가 올리브영에 티스를 사러 갔다가 처음으로 발견하게 된 것이 리콜라 였음. 일단 레몬민트 40g을 사드렸는데 반응이 굉장히 좋았음. 일단 비쥬얼적인 측면으로, 부모님에 보시기에 일단 일반적인 사탕같이(?) 생기고, 무설탕이라고 하니 맘에 드셨나봄. 그래서 올리브영 세일할 때마다 조금씩 사드렸는데 알고보니 이마트에서 대용량 리콜라를 파는게 아니겠음? 와, 가성비 오진당~, 이러면서 몇 개씩이나 사가지고 집에 돌아옴.
리콜라 무설탕 캔디 영양정보 ; 과량섭취... 이... 소.. 말트... 설사를 주의...
리콜라 342g은 한 봉지에 95개가 들어있음. 영양정보를 보면, 3개당 25칼로리라고 함. 그리고 봉투에 약간 무서운 말이 적혀 있는데, 약간 주의할 필요가 있음.
<과량 섭취시 설사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면 원재료명에 '이소말트'가 있는데, 당알콜인 이놈 때문에 그런 것임. 하지만, 사탕 앉은 자리에서 서너개 까먹는 사람 아니면 괜찮음. 본인은 연속으로 2개까지 까먹어 봤는데 아무 이상이 없었음.
부모님 픽 ; 크린베리랑 애플민트40g도 괜찮구나... 리콜라 오리지널은 빼라.
부모님께서 기본적으로 좋아하시는게 레몬 민트라서 상관은 없는데 너무 같은 것만 드시면 질리지 않음? 그래서 기본적으로 리콜라 대용량 레몬민트 342g 짜리를 사다 놓고, 가끔 크랜베리랑 애플민트 40g짜리를 사드림. 얘네들은 대용량이 없으니께.
리콜라 오리지널은 안 좋아하셔서 안 사드림. 엄빠는 리콜라 오리지널을 싫어하셨어~ 어머니는 리콜라 오리지널을 싫어하셨어~ (엄마는 리콜라 오리지널을 진짜 안 좋아하셨음.)
리콜라 40g 얘네는 5개 묶음으로 쿠팡에서 사드리는게 가격면에서 낫다고 생각했는데, 요즘에는 그렇게 잘 안팜. (하.. 어디서 사지...)
리콜라 40g은 대용량과는 달리 낱개로 포장이 되어 있지 않은 알맹이 상태로 온몸을 노출하고 있음. 작은 종이곽에 들어있서 휴대하기 좋을 것 같지만 과.연. 그.럴.꽈? 크렌베리 맛 개봉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내가 볼때 포장이 굉장히 허술함.
사탕이 낱개로 포장되어 있는 리콜라 대용량이 차라리 휴대하기가 더 좋을 것 같은데? 실제로 작은 언니가 40g짜리를 가방에 넣고 다니다가 가방에서 쏟은 적이 있어서, 그냥 대용량 사탕을 낱개로 봉투에 담아서 들고 다니는 게 맘편 하다고 함. 어차피 부모님은 집에서 드시기 때문에 별 상관 없긴 하다만..
부모님은 역시 리콜라는 레몬민트가 젤 낫다고 하시고, 그담이 애플 민트, 크랜베리로 좋아하시는 것 같다. (오리지널 진짜 안 좋아하심). 하지만 난 애플 민트를 안 좋아함. 왜 그런지 모르겠음. 맛이 이상함ㅠㅠ
목 아플 때 ; 리콜라 오리지널 캔디가 사실 좋아요
_ 리콜라 대용량 342g은 공식판매점이나 코스트코, 이마트 등등에서 판매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우리집 근처 올리브영에는 리콜라 대용량을 취급하지 않음) 여러번 말했다시피 우리집은 촌이기 때문에 코스트코가 없음.
그래서 가끔 이마트에서 사기도 했는데, 요즘에는 오픈마켓에서 저렴하게 코스트코 구매대행을 해주시는 분들에게서 구입함. 2개 정도 구입하면 배송비를 한번 내고 나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음. 최근에 구입한 리콜라 342g은 8000원에 구입했네요. 주로 부샤드 다크 초콜릿이랑 같이 구입함. (근데 초콜릿과 사탕 배송비를 각각 받는 건 왜 때문이죠? 어차피 한박스에 넣어서 합배송으로 보내시면서... 흐규흐규)
_ 작은 언니가 목을 많이 쓰는 일을 하는데, 리콜라 사탕 자체가 목캔디 같은 느낌이 있어서, 목 아플 때 참 좋다고 함. 특히 오리지널.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먹는데 구하기가 힘들어서 아~~~~주 가끔 리콜라 공식몰에서 가끔씩 사다 줌.
_ 무설탕 사탕은 리콜라에 정착한 지 오래라 다른 사탕 욕심은 없는데, 이마트 피코크에서 나온 제로 캔디가 있다고 해서 한번 먹어보고 싶은 마음이 있음. 조만간 사먹을 예정
_ 아, 그리고 리콜라 허브 드럼 100g은 슈가 프리가 아닌데, 캔에 든 게 외려 무설탕이라고 믿는 분들이 계심. (제가 첨에 그랬음) 제가 당해봐서 알아요. 예전에 옥션에서 캔에 들어있는 리콜라 샀다가 낭패보고 저 혼자 다먹음요. 여러분, 캔에 든 리콜라는 무설탕이 아닙니다. 물론 무설탕보다 맛이 더 좋은 거 같은 건 순전히 기분탓입니다.. 여러분!!
_ 제품명 : 리콜라 레몬민트 342g (대용량)
_ 구입처 : 오픈마켓
_ 구입 가격 : (내돈내산) 16000원 + 배송비 3000원 (2개를 구입)
_ 재구매 의사 : O (다른 무설탕 사탕이 눈에 들어오는 그날까지 계속 쟁일 예정)
_ 별점 : ★★★★★
'영수증' 카테고리의 다른 글
[리뷰] 농심 보노스프 5종 + 머그컵 선물 세트 후기 (0) | 2023.02.03 |
---|---|
[리뷰] 유한양행 코푸시럽 20ml ; 으른의 감기약 (애들은 가라) 후기 (0) | 2023.02.01 |
[리뷰] 널담 마카롱 ; 대략 3개월 정도 냉동실에 보관한 널담 뚱카롱 까서 먹은 후기 (0) | 2023.01.27 |
[리뷰] 리스테린 사용 7주년 기념 추천사 ; 리스테린 토탈 케어 마일드, 그린티 마일드 후기 (0) | 2023.01.25 |
[리뷰] 손끝 갈라짐 ; 비판텐 연고 + 메디폼 리퀴드 액상드레싱 후기 (0) | 2023.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