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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텐... 어쩐지 지쳐 보여...


 

어머니의 엄지손가락 손끝 갈라짐 

 

  우리 어무이는 재작년부터 엄지손가락 옆 살이 갈라지는 증상에 시달리셨다. 원래 손이 겨울마다 심하게 트는 분이신데, 단순히 손이  트는 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손끝이 갈라지는 증상이 발생한 것. 평소 엄마가 딱히 아픈 걸 아프다고 말씀하시는 분이 아닌데 되게 따가워하심 ㅠㅠ 흑흑. 당연히 핸드크림으로도 해결이 안돼서 보는 우리를 안타깝게 만들 정도...

 

  그래서 여기저기 검색도 해보고, 물어보고,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봤다. 손에 바셀린 바르기,  바이오 오일 섞어 바르기, 고무 골무 껴보기, 바셀린 바르고 비닐 장갑 끼고 자기, 집에 있는 연고 다 발라보기 등등

 

  사실 병원에 가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일듯 한데, 엄마가 병원가는 걸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게다가 그때는 코로나가 창궐할 시기라 더욱 내켜하지 않으셨다.

 

 

때마침  추천 받은  받다 ;  메디폼 리퀴드와 비판텐 연고

 

  그런 와중에, 지인 분께 우연히 추천 받게된 메디폼 리퀴드와 비판텐 연고. 의외로 손끝 갈라짐으로 고통받는 분들이 많으신 듯하다. 점심 식사 중에 겨울철 손끝갈라짐이 큰 화젯거리가 되었으니까. 

 

 

  일단 손끝갈라짐에서 가장 중요한건 애초에 물을 가까이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 상처 부위에 물이 닿지 않아야 나을 텐데, 손에 물이 마를 날이 없으니 나을 기미가 전혀 보이지 않는 거다. 그게 안된다면, 바르는 방수 액상 밴드로 물의 접촉을 막는 수밖에. 방수 액상 밴드라고라고라고라? 불초한 나는 그때까지도 방수가 되는 액상 밴드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따. 

 

  지인분의 비책은 낮에 손을 사용할 때는 메디폼 리퀴드 (액상 방수 밴드)로 물을 차단하고, 손을 사용하지 않는 밤에는 상처에 비판텐 연고를 바르는 식으로 며칠을 반복하게되면 금방 낫는다는 거였다.

 

 

그리하여 약국 나들이... ;  메디폼 리퀴드 첫번째 구입

 

  그날 퇴근하면서 바로 약국을 방문했는데,  비판텐 연고는 왠열... 비쥬얼이 상당히 눈에 익은 놈이었다. 왜냐하면 저 약이 우리집 약상자에 굴러다니고 있기 때무네. 알고보니, 큰언니가 조카 기저귀 발진 연고로 쓰다가 깜박하고 놔두고 간 걸, 작은 언니가 주워서 마스크에 쓸린 입주변에 바르고 있었다. ㅎㅎㅎㅎ 그 당시 약국에서 언니가 구입한 비판텐 연고 30g의 가격은 7,000원이라고 한다. 

 

비판텐 연고 실제 사진
비판텐 케이스가 상당히 너덜너덜해 보이는 건 기분탓...입죠

 

비판텐 연고의 효능, 용법

 

  그래서 메디폼 리퀴드만 사서 룰루랄라, 집으로 돌아왔다. 작년에 약국에서 내가 구입했던 메디폼의 리퀴드의 가격은 6,000원이었다.

 

메디폼 리퀴드 실제 사진
이거슨.. 쿠팡에서 구입한 메디폼의 사진

 

매니큐어 재질의 투명한 너 ;  메디폼 리퀴드  +  비판텐  연고 =  손끝 갈라짐 완치

 

  메디폼 리퀴드의 사용법은 간단하다. 우선, 모든 상처를 다스리는 방법, 갈라진 부위를 깨끗하게 하고, 메디폼을 살짝씩 발라주면 끝. 가장자리가 하얗게 들뜨면 수명이 다된것이니, 떼어내면 된다 (혹은 다시 그 위에 덧칠하듯 바른다고 하던데 저희 어머니는 그냥 떼어내고 새로 바르시는 것 같더라고요) .

 

  떼어낼 때의 고통은 의외로 전혀 없다고 하시니 안심하쟈.

 

비판텐 사용하기

  지인분 말씀대로, 어머니가 부엌에서 활동하실 때는 상처 부위에 메디폼을 발라 최대한 물과의 접촉을 막고, 밤에 주무시기 전에 떼어내고 비판텐 연고를 바르는 루틴을 4일정도 반복한 결과, 갈라진 살이 붙는 쾌거를 이룩하였다.

 

  그리고 그해 겨울 내내 손끝갈라짐으로 고통받으시는 일은 더이상 없었다고 한다...  

 

 

이제,,, 메디폼 리퀴드의 단점을 찾아보자 ;  숨참고 메디폼 리퀴드 다이브~

 

   굳이 메디폼의 단점을 찾아보자면,  일단 냄새. 냄새가 찐매니큐어 뺨을 후려칠 정도라는 것. 울어머니는 첨에 메디폼 리퀴드의 냄새 때문에 이 약을 사용하지 않으려 하셨음ㅠㅠ

 

  그리고 어머니 생각에 메디폼 리퀴드가 하얗게 일어나면서 굳어졌을 때  혹시 저절로 떨어져서 어디에 들어갈까봐 심리적으로 불안하다고 하심, 어제 고구마 씻다가도 조마조마하다고 하시는데, 1년 정도 사용했지만  예상치 못한 곳에 떨어져 나간 일은 없다고 하신다.  내가 발라봐도 찰싹 붙어있는 것이 엔간해선 떨어져 나가지는 않을 듯 하니, 이건 어머니의 기우인듯.

 

  그리고 메디폼 리퀴드를 바를 때 약간의 고통이 따른다는 사실. 어머니 말씀에 의하면 상처의 깊이에 비례해서 더 따가운듯. 그래서 어머니가 메디폼 리퀴드 바르실 때 옆에서 무수리처럼 대기하다가 빠르게 부채질해드리는 나는 불효녀. 

 

 


 

  올겨울 다시 어머니에게 손끝 갈라짐이 찾아왔는데, 메디폼 리퀴드를 어따뒀는지 모르겠다시는 울어무이. 어쩌다보니 쿠팡에서 이걸 판다는 걸 알게되었다. 쿠팡, 진짜 없는 게 없구나. 심지어 약국에서 구입한 가격보다 더 저렴하게 구입했기 때문에 기쁜 마음에 이렇게 리뷰를 쪄보았다.

 

  세상 모든 어무이들이 손끝갈라짐에서 해방될 그날까지, 안녀엉~

 

_  제품명 : 메디폼 리퀴드 8g (액상드레싱)
_  구입처 : 쿠팡 (예전 약국 구입 가격 : 7,000원)
_  구입 가격 : (내돈내산) 5,160원
_  재구매 의사 : O

_  별점 :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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