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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채로 도착한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때는 며칠 전... 쿠팡에서 음료를 사면서 한번도 터지거나 한적이 없는데, 내 소듕한 빙그레 바나나맛 단지 우유가 처참하게 터져서 왔다...
쿠팡은 가끔 킹받는 게, 쓸데없이 파손 가능성 거의 없는 음식 같은 거는 뽁뽁이로 미친듯이 둘러서 먹기 전에 사람 진 빼게 만들어놓고, 정작 파손 가능성이 있는 건 그냥 제품만 덜렁 넣어서 보내는 경우가 왕왕 있는데, 이 바나나 우유가 딱 그랬다.
심지어 박스는 엄청나게 커서, 빈공간이 낭낭했으므로 안 그래도 연약한 몸뚱이가 박스 안에서 배송 중에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터진게 분명했다. 처음에는 몇개가 터졌는지 알수가 없었는데 터진 애들 몸뚱이를 물티슈로 정성스레 닦다 보니, 2놈이 터졌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쿠팡의 개쿨했던 부분 환불 처리
20개 중에 2개면 참아보겠지만... 8개중에 2개라... 전화조차 귀찮아서 채팅창을 열고, 바나나맛 우유 8개 중에 2개가 터져서 왔는데, 어떻게 해결해주실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채팅상담하시는 분이 개쿨하게도 부분환불을 해주겠다고 했다.
그리하여 1500*2=3000원을 캐쉬로 환불을 받았다. 놀랍게도 이 모든 과정이 3분 안에 끝남.
개이득은 전혀 아니고... 다른 오픈마켓이었으면 이래저래 말이 길어지고 이상한 절차들을 거쳐서 환불을 받느냐 마느냐 그 자체만으로 번거로웠을텐데 아주 간단하게 일이 처리된 거에 내 스스로도 약간 감탄했다능....
쿠팡이 이래저래 말이 많긴 해도, 이런 장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 같다. 나역시 그러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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