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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달 전 영화 '다음 소희'를 보았습니다. 작년 여름 끝 무렵, 칸 영화제에서 공개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무척 기대하고 있던 작품이었는데요, 보는 내내 무척 화가 났고, 많이 슬펐습니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기억에 남지만 특히 콜센터 내 내부고발자 캐릭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아무래도 배우분이 다른 영화에서도 내부고발자(?)의 역할을 하셨기 때문에 특히 그런 거 같아요. 이처럼 영화 속 내부고발자는 우리에게 사이다를 선사하기도 하고, 고구마를 백만 개를 먹이기도 하는데요, 제가 본 영화 중에서 내부고발자가 등장하는 실화 기반의 좋은 영화들을, 되도록이면 최근에 본 작품들로 소개해 드릴게요.
1. 다음 소희 (2022, 한국)
" 이게 학교입니까? 인력사무소지" (유진)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소희는 여느 친구들처럼 담임이 추천한 곳으로 현장실습을 나가게 된다. 사무직 여직원이 되었다는 기쁨에 한껏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소희. 하지만 그 아이의 업무 환경(콜센터)은 예상과는 달리 너무도 열악한 곳이었다. 실습 현장에서 일련의 부조리한 사건들을 겪게 된 소희는, 점점 정신적으로 막다른 곳에 내몰리게 되는데...
- 2017년에 있었던 '전주 콜센터 현장실습생 자살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로, 시사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뤄진 내용이기도 하다. (영화에서는 따로 언급 없음)
- 배두나 배우의 대사처럼 '학생이 일하다 죽었는데 누구 하나 내 탓이라는 사람이 없'는 비통한 현실을 낮은 목소리로 고발한다.
- 배두나 배우의 그(?) 장면은 과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어느 한편으로는 시원하게 느껴지기도 하고.
- 모든 배우의 열연이 돋보이지만, 특히 담임선생님의 연기가 좋았다. 학생인 소희가 죽은 건 슬프지만, 아무것도 책임지고 싶지 않은, 자신이 추천한 그 일자리에서 학생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던 무능하거나, 혹은 무기력한 교사.
- 나와 같이 이 영화를 본 내 친구의 한마디. 오, 권다함씨, 경찰 공부 그만두더니 교육공무원 붙었네... (추천 영화 : '그 겨울, 나는 (2022)')
감독 : 정주리
출연 : 김시은 (소희), 배두나 (유진), 허정도 (소희의 담임), 김우겸 (유진의 후배형사), 심희섭 (예전 팀 매니저), 최희진 (새로 온 팀 매니저), 권다함 (교육청 직원)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138분
OTT : 웨이브, 왓챠, 시리즈온
Next Sohee
내 평점 : 3.5 / 5
2. 그녀가 말했다 (2022, 미국)
"그녀가 ‘그래’라고 말했어" (조디)
뉴욕타임스의 기자, 메건과 조디. 대선 후보인 트럼프의 성범죄 의혹, 직장 내 성추행 사례를 각각 취재하던 중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의혹을 접하게 된다. 누구도 쉽게 말하려 하지 않는 엄청난 진실을 폭로하기까지의 지난했던 3년의 세월을 고스란히 담아낸 영화.
- 동명의 원작 '그녀가 말했다 (책읽는 수요일)'를 바탕으로 한 영화. 당연히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문 사건을 소재로 하고 있다.
- 배우 애슐리 쥬드가 본인 역할로 직접 출연하며, 기네스 팰트로는 목소리로 출연하여 하비 와인스타인을 고발하는 데 동참했다.
- 감독인 마리아 슈라이더는 독일의 여배우. 2016년 감독으로 데뷔하여 좋은 영화들을 만들고 있다. 이분이 출연한 영화는 사실 두 작품밖에 보지 못했는데, 역시 추천할 작품은 '파니핑크'인 것 같음. 현재 합법적으로 볼 수 있는 곳이 몇 군데 있긴한데, 예전에 볼 때 네이버 시리즈온의 '파니핑크'는 정말 화질구지여서 보는 내내 짜증이 났던 기억이 있다.
- 조디 역할로 열연한, 조 카잔은 폴 다노의 연인이자,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에덴의 동쪽'을 연출한 '엘리아 카잔(물론 병크가 있지만)'의 손녀
감독 : 마리아 슈라이더
출연 : 캐리 멀리건 (메간), 조 카잔 (조디), 애슐리 주드, 사만다 모튼 (젤다), 제니퍼 일리 (로라 매든), 기네스 팰트로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129분
OTT : 쿠팡플레이, 티빙, 웨이브
She Said
내 평점 : 3.5 / 5
3. 시 (2010, 한국)
"할머니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게 뭐라고?" (미자)
"종욱이 입에 밥 들어가는 거" (욱)
경기도 모처의 작은 아파트에서 외손자를 돌보며 살고 있는 미자. 우연한 기회로 김용탁 시인의 시 창작 강좌를 들으면서 처음으로 시를 쓰게 된다. 새삼 다양한 각도로 주변의 모든 것들을 관찰하며 시를 쓰기 시작한 미자의 하루는 설레는 날들의 연속이다. 그런 그녀에게 닥친 손자의 그 '일'은 그녀의 일상을 뒤흔들고도 충분히 남을 만한 일이였는데... 과연 미자는 자신의 시를 완성할 수 있을까.
- 2004년에 있었던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모티프로 하는 영화.
- 얼마 전 세상을 떠난 故 윤정희 배우님의 마지막 작품.
- 칸 영화제 각본상 수상작
- 22년 '표현의 자유 영화제-영화진흥위원회 표현의 자유 주간 2022'의 상영작 중의 한 편. 이 영화제는 이명박 정부에서의 블랙리스트 피해 사례 작품을 한 편씩 선정해 상영한 영화제임.
- 극 중 '아네스의 노래' 는 자연스럽게 노무현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 이창동 감독이 직접 쓴 시라고.
- 몇 년 전, 영화 '작가 미상'을 볼 때, 왠지 이 영화가 생각이 났었다.
감독 : 이창동
출연 : 윤정희 (미자), 이다윗 (미자의 손자, 종욱), 김종구 (박상태), 김희라 (강노인), 안내상 (기범 아버지), 김용택 (김용탁 시인), 최문순 (교감 선생님), 장혜진 (강노인의 며느리)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139분
OTT :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
Poetry
내 평점 : 4 / 5
4. 밤쉘 :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2019, 미국)
" 여성 동지들에게 한마디 하죠. 나 자신을 찾으세요" (그레천)
폭스뉴스의 앵커 그레천은 폭스뉴스의 회장인 로저 에일스의 성적 스캔들을 폭로한다. 이 소식은 각종 언론의 헤드라인을 차지하고 그 여파로 미국 사회는 들끓는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언론계에서 막강한 힘을 가진 거물이었고 그런 그레천은 그의 영향력 바로 아래 있는 인물이었기 때문인데... 과연 그녀의 용기 있는 고발이 로저 에일스를 물러나게 할 수 있을까?
- 2018년 폭스뉴스에서 있었던 '미디어계 최초 직장 내 성희롱 고발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두 번째로 소개한 영화 '그녀가 말했다'의 소재가 된 하비 와인스타인 성추문이 터지기 직전, 미투운동의 도화선이 된 사건이다.
- 주연배우 3인방의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의 불꽃 연기. 메긴 역할을 맡은 샤를리즈 테론은 물론이거니와 로저 에일스 역의 존 리스고의 싱크로율도 대단함.
- 단순한 폭로에 그치지 않고, 연대를 통해 세상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모습.
- 이 리스트에 있는 영화들 중에 '에린 브로코비치'와 더불어 가장 통쾌한 영화. 여러분들의 빡치는 마음에 사이다를 드려요.
감독 : 제이 로치
출연 : 샤를리즈 테론 (메긴 캘리), 니콜 키드먼 (그레천 칼슨), 마고 로비 (케일라 포스피실), 말콤 맥도웰 (루퍼트 머독)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109분
OTT : 넷플리스, 왓챠, 티빙
Bombshell
내 평점 : 3.5 / 5
5. 다크 워터스 (2019, 미국)
'화학으로 더 나은 삶을' (듀폰社의 슬로건)
굴지의 대형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하는 롭 빌럿. 어느 날 그의 사무실로 외할머니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다는 한 농부가 찾아온다. 농부의 손에 이끌려 도착한 웨스트 버지니아에서 목격하게 된 오염된 마을의 풍경은 실로 충격적인 것이었다. 마침내 그 모든 원인이 화학기업 듀폰에서 배출한 독성 폐기 물질 때문이라는 것과 아울러, 그 유해 물질들이 먼 곳에 있는 게 아니라, 아주 가까운 곳에서 자신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하는데...
- 미국의 화학 기업 듀폰사의 PFOA(C8)의 유출 사실을 고발했던 변호사 롭빌럿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 한없는 고구마의 향연 속에서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킨 롭 빌럿에게 내가 전하고 싶은 말은 '존버는 승리한다', 아니, 승리했으면 좋겠다.
- 엄기영 앵커가 나오는 장면에서 다들, 니가 왜 여기서 나와, 했을 거 같은데, 한국에 대한 언급이 따로 있진 않았고, 중국에서 뭐 난리다, 이런 식의 내용만 있었던 걸로 기억.
- 마크 러팔로는 듀폰사랑 참 인연(?)이 깊은 배우임. (추천작 : '폭스 캐처(2015)')
- 모두가 '다크워터스'를 내부 고발 영화라고 하는데, 나는 이 영화가 내부고발 영화인지가 자체가 좀 아리송함. 롭 빌럿은 듀폰의 내부인이 아니고, 듀폰을 위해서 일하는 변호사도 아님. 그리고 특별히 그에게 정보를 가져다주거나 도와주는 듀폰의 내부인도 존재하지 않음. 대부분의 정보가 롭 빌럿이 쌩노가다로 알아내는 것들인데, 왜 내부고발자 영화로 분류되는 걸까 (벌써 몇년 전에 본 영화라, 내가 놓쳤거나 까먹은 부분이 있을 지도..)
- 감독 토드 헤인즈의 전작들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좀 싫어할 수도 있는 영화. 나는 이 영화를 좋아하는 편이긴 하지만, 다크 워터스가 토드 헤인즈의 범작이라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다. 사실 도트 헤인즈의 영화라고 하기보단 마크 러팔로의 영화. 실제 그가 제작한 영화이기도하고.
감독 : 토드 헤인즈
출연 : 마크 러팔로 (롭 빌럿), 앤 해서웨이 (사라), 팀 로빈스 (톰 터프)
드라마, 판타지 / 12세 관람가 / 127분
OTT : 왓챠, 웨이브, 시리즈온
Dark Waters
내 평점 : 3.5 / 5
6. 에린 브로코비치 (2000, 미국)
" 당신을 위해 특별히 준비된 물이에요. 힝클리에서 가져온 물이거든요." (에린)
혼자서 아이 셋을 키우는 싱글맘 에린 브로코비치. 생계를 위해 동분서주하던 중, 우연한 기회로 변호사 사무실에서 일할 기회를 얻게 된다. 서류 정리로 하루를 소일하던 중, 그 속에서 알 수 없는 병원 기록을 발견하게 된 그녀. 부동산 기록에 포함되어 있는 젠슨 부부의 의료 진료 내역에 의문을 품고, 그들을 찾아간 그녀는 부부가 살고 있는 힝클리 지역의 많은 이들이 여러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 미국의 기업 PG&E가 오염된 폐수를 힝클리라는 마을 부근에 흘려보내 오염시킨 실제 사건을 다룬 영화.
- 줄리아 로버츠에게 너무 기댄 영화라는 말도 나오는데, 그만큼 줄리아 로버츠가 연기가 빛을 발한 영화. 거대기업에 맞서면서도 결코 주눅 들지 않는 저 대담한 모습을 보라. 그녀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 다소 전형적인 할리우드 법정물이라는 느낌이 있지만, 보고 난 뒤에 이게 실화라니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 이 리스트에서 앞서 소개한 '밤쉘'과 마찬가지로, 사이다 결말의 유쾌한 영화다.
- 실제 에린 브로코비치와 콤비를 이룬 변호사쓰앵님과 그녀가 영화 속에 카메오로 출연한 장면을 찾아보는 것도 나름 볼거리.
감독 : 스티븐 소더버그
출연진 : 줄리아 로버츠 (에린 브로코비치), 앨버트 피니 (에드 마스리), 아론 에크하트 (조지), 에린 브로코비치(웨이트리스?)
드라마 / 15세 이상 관람가 / 132분
OTT :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Erin Brockovich
내 평점 : 3.5 / 5
7. 스포트라이트 (2015, 미국)
"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고, 학대하는 것도 마을 전체의 책임이에요" (미첼)
미국의 지방지 보스턴 글로브에 새로운 편집장이 부임한다. 그는 첫 회의에서 아동성 추행 의혹이 있는 게오건이라는 신부의 이야기를 꺼내고, 신문사 내 스포티라이트 팀에게 이를 취재할 것을 지시하는데...
- 가톨릭 보스턴 교구 사제의 아동 성추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 88회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작품상, 각본상 수상 작품.
- 소재의 자극성에 매몰되는 일 없이,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수작
- 끝까지 몰입감을 놓치지 않는 모범적인 언론 영화
- 스포트라이트는 사실 우리 모두의 직업 윤리에 대해 말하는 영화가 아닐까.
- 스포트라이트를 이야기할 때마다 늘 비교 대상이 되는 영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을 이 영화를 보고 난 후에 봤는데, 심히 졸렸다 (옛날 영화를 아무렇지도 않게 잘 보는 편인데 그날 왜 그렇게 졸렸을까).
감독 : 토마스 맥카시
출연 : 마크 러팔로 (마이크 레젠데스), 레이첼 맥아담스 (샤샤 파이퍼), 마이클 키튼 (월터 로빈슨), 리브 슈라이버 (바티 배런), 빌리 크루덥 (에릭 맥클레쉬), 미첼
드라마, 스릴러 / 15세 관람가 / 129분
OTT : 넷플릭스, 티빙, 왓챠
Spotlight
내 평점 : 4 / 5
8. 삼진 그룹 영어 토익반 (2020, 한국)
" 아이엠 타이니 타이니 펄슨, 벗 위 아 그레이트" (자영)
삼진 그룹에 입사한 지 어언 8년 차의 베테랑 직원인, 보람과 유나, 자영. 그녀들은 고졸 여직원이라는 이유로 회사의 말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입사 동기들이다. 어느 날 자영은 회장 아들의 심부름으로 방문한 옥주공장에서 폐수(페놀)가 방류되는 현장을 보는, 일생일대의 목격을 하게되는데...
- 1991년에 있었던, 낙동강 페놀 유출사건을 모티프로 삼았다고 한다. 근데 실제 사건과는 다른 점도 많다고.
- 생동하는 캐릭터들이 너무나 좋은 영화. 영화에서 열연한 세 여배우에게 박수를. 이 영화로 이솜 배우가 청룡영화제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 초중반까지는 정말 좋은 영화였지만, 빈약한 스토리 라인에 점점 오그라드는 내 손. 후반을 조금 더 신경 써서 만들었다면 더 좋은 영화가 되었을 거 같아서 아쉬움이 엄~~~~~~~~~청 남는다.
- '다크 워터스'랑 비슷하다고 하는 분들이 많던데, 외려 분위기는 '에린 브로코비치'랑 비슷하지 않을까. 아마, 이 영화 보고 잼있어서 '다크워터스' 찾아 보시는 분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기함하실 듯.
- 저는 사실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세 배우가 부르는 '왜 그래'를 보고 배우들 합이 좋아 보여서 이 영화를 보러 갔던 사람임.
감독 : 이종필
출연 : 고아성 (이자영), 박혜수 (보람), 이솜 (정유나), 김종수 (봉현철), 조현철 (최동수), 김원해 (안기창), 타일러 라쉬 (영어강사)
드라마 / 12세 관람가 / 110분
OTT : 넷플릭스, 티빙, 쿠팡플레이
SAMJIN COMPANY ENGLISH CLASS
내 평점 : 3.5 / 5
9. 어 퓨 굿 맨 (1992, 미국)
" 넌 진실을 감당할 수 없어! " (재섭 대령)
쿠바의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서 산티아고 일병이 폭행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가해자로 지목된 일병들은 자신의 상관인 켄드릭 중위의 명령으로 기합을 주다가 이 일이 벌어졌다고 주장하지만, 대위 켄드릭은 부인한다. 가해자들을 변호하게 된 갤로웨이 소령과 캐피 중위는 켄드릭의 배후에 누군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고 이 사건을 본격적으로 조사하기에 이르는데...
- 동명의 연극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쿠바 내 관타나모 미 해병 기지에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함.
- 데미 무어, 톰 크루즈, 케빈 베이컨, 키퍼 서덜랜드의 젊은 시절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작품.
- 영화 말미, 가해자(?) 두 일병의 대사가 나름 백미임.
- 사실 내부고발자 영화의 대명사인 '인사이더'랑 이 영화 둘 중 뭘 넣을까 고민했는데, 내가 '인사이더'보다는 이 영화를 좋아해서 그냥 어퓨굿맨을 넣었음.
- EBS에서 거의 어퓨굿맨을 매년 방송하고 있는데, 나는 '그 장면'을 보려고 살짝 기다렸다가, 보고 나서 채널을 돌림. 니콜슨옹이 법정에서 바락바락 승질 내는 부분ㅋㅋㅋㅋㅋ
감독 : 롭 라이너
출연 : 데미 무어 (조안 갤러웨이), 톰 크루즈 (다니엘 캐피), 잭 니콜슨 (나단 R. 재섭), 케빈 베이컨 (잭 로스), 키퍼 서덜랜드 (조나단 켄드릭)
범죄, 미스터리, 드라마 / 15세 관람가 / 137분
OTT : 티빙, 쿠팡 플레이, 왓챠
A Few Good Men
내 평점 : 3.5 / 5
이 리스트에서 소개한 9편 외에도 내부 고발자가 등장하는 실화 기반의 좋은 영화가 꽤 많이 있습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영화만 해도, 인사이더, 모두가 대통령의 사람들, 형사 서피코, 더 포스트, 스노든, 그린존... 등등이 있네요. 그럼 다음에 또 다른 영화 소개로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이미지 출처 : 다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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