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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은 거의 모든 커피를 남양제품으로 시작했는데 대부분 동서에서 나온 커피들로 모두 갈아탄 편임. 믹스 커피는, 맥심화이트골드로, 디카페인 믹스 커피도 맥심에서 나온 초록색(?)으로, 라떼도 루카스나인 더블샷에서 카누라떼 더블샷으로. 남양 불매의 영향이기도 하고, 솔직히 커피는 동서 쪽이 더 맛있음.
하지만 딱하나, 아메리카노만은 남양 루카스나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
한통을 다 비우고 바닥을 보이는 루카스나인 아메리카노. 박스가 너덜너덜해 보이는 건 기분탓이어라. 박스가 저한테 몇달간 시달려서 저럼. 사실 루카스나인 박스가 원체 굉장히 약해영. (첨부터 스틱을 딴데 옮겼어야 하는데 옮기는 거 귀찮앙)
다른 아메리카노로 갈아타지 못한 이유는, 요즘에는 아니지만 예전에는 커피를 달고 살던 시절이라, 그 당시 떠오르는 대항마였던 카누 아메리카노가 내 기준 좀 진한 편이라 부담스러웠음.
하지만, 무엇보다 루카스나인 아메리카노의 향이 좋았던 게 가장 큰 이유임. 커피를 마시는 내내 구수한 향이 오래 남는 게 좋았음.
제품 어디에도 나와있지 않은 칼로리. 어쩔 수 없이 관련내용을 푹풍검색 하다가 황당한 내용을 발견함. 남양에서는 볶은커피 및 인스턴트 커피의 칼로리는 열량 및 영양성분 표시사항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한다... 이왜진?
루카스나인 시그니처 아메리카노의 카페인은 1봉당 40mg이다. 내가 예전에 먹던 카누 마일드로스 미니(32mg)보다는 높은 편이로고.
루카스나인 아메리카노 맛을 얘기할 때, 산미를 언급하지 않을 수 없는데,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도 산미 땜에 루카스나인 아메리카노가 싫다는 분이 계시더라.
저도 나름 애기 입맛이라, 신맛에 민감하지 않은 편은 절대 아닌데, 루카스나인의 산미는, 뭐랄까 적당한 산미라고 해야하나.. 커피의 고소한 풍미를 더해주는 산미라고 생각하면 됨.
스틱에 적힌 말 그대로, 산미의 밸런스가 아주 좋은 커피라, 내 입맛에는 전혀 거슬리지 않음.
카누 아메리카노에 비해 커피가 연한 편이라 커피를 진하게 드시는 분이라면, 물을 아주(!) 작게 하거나 두 포를 넣어서 물조절해서 드셔야함.
4계절 올타임 커피라, 찬물에도 잘 녹아 여름에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먹기도 좋음. 뭐, 겨울은 말해 뭐해. 마시고 난 뒤에 찌꺼기 남는 것도 없어서 깔끔 그 잡채임.
주말에 집에 있을 때, 우유 작은 거 한 팩 뜯어서 스틱 한포나 한포 반 정도 넣어서 라떼를 만들어 먹어도 가성비 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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